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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고칠 것 투성이 - 프리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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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킹과 리얼포스 키보드는 사무실에서 쓸 수 있는 몇 안되는 기계식(엄밀히 말하면, 기계식은 아니지만) 키보드다.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시끄럽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사용하기가 힘들다. 넌-클릭 방식은 키감이 좋지 않고.

난 해피해킹2프로를 쓰고 있다. 평소 리얼포스 86의 빨간색 ESC 키캡이 너무 예뻐서 부러워 하던 찰나에, 리얼포스 101, 기존 리얼포스 86 사용자 등을 위해서 빨간 키캡만 따로 판다는것을 알았다. 게다가, 해피해킹2프로과 사이즈가 같아서, 꼽을 수 있다니!!

'일반 멤브레인방식 키보드가 만원 정도 하는데, 키캡 1개를 4천원 주고 사는건 너무 오덕같지 아니한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평소 블랙+레드 조합을 좋아하고, 단조로운 회사 책상&키보드에 작은 활기(?)를 4천원에 불어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볍게 질렀다. 평소 청소할 때 키캡 뽑을 때 조심스러웠는데, 키캡리무버도 함께 구입했다.

설치(?) 소감은 대 만족! 이정도면, 4천원이 아깝지 않다. :) 키캡리무버도 4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허접하게 생겼지만,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해피해킹2프로(아쉽게도, 라이트에는 맞지 않는다)나, 리얼포스 사용자라면 구매를 생각해봐도 좋은 악세사리다. 참고로, likejazz님도 구입하셨다는;;; ㅎㅎ

2008/07/24 15:31 2008/07/24 15:31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쓰고 있던 맥북. 맥북의 아답터의 케이블이 언제부터인가 끝쪽이 피복이 벗겨져 있었다. "내가 너무 돌돌 말아서 가지고 다녔나?" 하며 테이프를 붙여서 쓰고 있었는데, 2주가 지나자 아예 단선이 되었는지 동작을 안하더라.

애플케어를 구매했기 때문에 아직 서비스 기간이 남아 있었다. 애플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수리나 교환이 가능한지, 유상 서비스인지 무상서비스인지, 유상 서비스라면 수리 비용이 대략 얼마인지를 물어봤다. 그러자, 케이블 단선은 무상 서비스 대상이 아니며, 수리 자체도 불가능하단다. 자세한건 용산 센터에 전화해 보란다. 용산센터에서도, 아답터는 소모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AS가 불가능하단다. 애플케어가 남아있다고 하자, 본사에 물어봐야 한다더라. '본사에서 여기 물어보라던데요?' 하니까 약간 놀라는 분위기.

그런데, 슬픈 마음으로 검색을 조금 해봤더니, 이거 나만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 애플포럼에서도 이 일로 아답터를 새로 사거나, 교환 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제품 자체 불량이더라. 외국에서도 'Macsafe Melts'로 동일 사례가 아주 많았다. 

'가만 저거 녹은거잖아? 나도 단선이 아니라 녹은건가?' 하고 아답터를 자세히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녹은 흔적이 있더라.

(안바꿔주면 따지려고) 관련해서 교환받은 사례들을 모아서 용산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는데, 의외로 케이블이 녹은 것을 확인하더니 새것으로 교체해줬다. 만세!

이 현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본체 연결부위 끝부분과 아답터 전원 부분 끝부분인데, 요즘 제품은 이 부분이 강화되어 나오고 있다. 나처럼 안켜지는 것은 약과다.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가, 과전압 등 이상 현상으로 인해 맥북/맥북 프로가 망가지는 사례도 있으니, 조심하자.

결론 : 케이블이 녹았는지 수시로 확인하자. 녹았으면, 무상 교환받자. 애플케어 꼭 구매하자!

2008/07/23 22:07 2008/07/23 22:07

동명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벤 카스노카가 콤케이트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자서전이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반응은 이랬다.

  1. '오, 스타트업 라이프라니, 성공한 유명한 CEO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겠군!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라는 과감한 제목을 지을 정도면, (그리고 이 책이 한국에서 번역될 정도로 인기있는 책이라면) 꽤나 유명한 사람(또는 회사)이겠는걸?'
  2. '어, 그런데 벤 카노스카가 누구지?'
  3. '콤케이트의 CEO? 대체 뭐하는 회산데? 뭥미... 못들어봤;;;'
  4. (책을 뒤적이며, 왜 이 사람/회사가 유명한지 찾아보기 시작한다) '뭔가.. 많이 소개가 되긴 했는데... 세일즈포스 CEO도 추천평을 썻군.... 근데 아직 잘 모르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정도로 벤 카스노카나 콤케이트는 우리에게 낯선 회사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한날님의 그것과 매우 비슷하다. 벤은 여느 성공한 기업가의 자서전처럼 자신과 자신의 회사를 이상적이고 완벽하게 그리고(라고 쓰고, 자랑하고 라고 읽는다) 있지 않다. 사실, 콤케이트는 아직도 저렇게 자랑할만큼 '크게 성공한 기업'이지도 않다.

벤은 자신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회사를 성장시켜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성공, 경험, 도움, 실패들에서 얻은 교훈에 대해 진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벤이 말하고 있는 교훈들 중에는 식상한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런 이야기들이 식상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교훈을 포장하거나 거짓으로 꾸며서, '난 이렇게 간단한/기발한 방법 쉽게 성공했어요' 라고 하는게 더 "간지"난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훗 그럴땐 말야..' 라고 하는 것과, 직접 행동했던 사람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다. 마치 "남의 눈이 아닌, 자기 내면의 잣대에 견주어 살라." 라는 말을 워랜 버핏이 했을 때와, 방구석 낙오자가 했을 때 다른 것 처럼 말이다.

벤의 이야기는 솔직하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자신이 느꼈던 두려움, 철없었던 실수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덕분에 거부감이나 의심없이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12살때 스타트업을 차린 그가 정말 독창적인 모델은 아니다. 10대에 창업을 하여 성공한 사람들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8,90년대의 성공 모델과 2000대의 성공 모델은 다르다. 그리고 역할 모델은 많고 다양할수록 좋다. 꼭,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과 같은 성공 모델만 필요한건 아니니까. 더 멋진 성공 스토리를 보고 싶다면, Founders at Work나 구글 스토리를 읽으면 되지 않을까? ;)

요즈음 주변에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마치 2000년대 초를 보는듯한데, 그들에게도 다시 한번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과 운영의 '방법론'을 배우려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최소한, 열정은 전도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책을 읽을 때의 느낌과 실제 벤의 모습은 너무 차이가 난다. 책을 읽으려는 독자들은 사진을 보지 않는게 나을수도 -_-;

2008/07/23 19:57 2008/07/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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